정선 솔향 회동캠핑장 B11 후기

[친절한 요약]

-하늘 높이 솟아오른 소나무가 장관인 곳
-소나무 바라보며, 새소리 들으며 독서하고 싶은 곳
-각종 시설도 완벽!
-여름 휴가 기간에도 자리 텅텅 비고 규모도 큼.
-가족 단위보다 어르신들 많이 오는 곳!

매너타임 관리 못.. 아니 안해주는 커다란 단점!!

 

b11
취사장 화장싱 바로 앞이라 편리
소나무숲
그늘 많고 시원
특별한 놀이 시설은 없고
휴식 취하기 좋은 곳

개인적으로 독서하기 좋은 곳
사이트 간격 넓고 시설도 깨끗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정선군에서 운영하는 캠핑장이

두 군데가 있다.

 

하나는 이곳이고,

다른 하나는 정선 생태체험학습장 야영장이다.

 

https://buttarightnow.tistory.com/171

정선군 생태체험학습장 야영장 - 정선 캠핑, 먹거리, 볼거리

 

 

머리 위로 짚라인이 지나가는 곳이라

다시 갈 생각은 없고,

이곳은 솔밭이라 조용하고 규모도 훨씬 크다.

 

주변에 하천이 있어 물소리는 나지만
물놀이 할 수 없는 곳이다.

풀로 뒤덮여 잘 보이지도 않는다.

 

정선은 계곡 물놀이할 수 있는 곳이 없어 아쉽다.

물놀이는 영월로~

 

 

도착

울창한 산이 둘러싼 평지에

좀 쌩뚱맞게 소나무가 

잔뜩 나온다.

인위적으로 심어서 숲을 이루고

그곳에 캠핑장을 지었나보다.

잘 관리되고 있는 캠핑장이라는 인상을 팍팍 준다.

 

 

 

 

수레를 끌고 이동한다.

수레도 가볍고

이동하는 길이 모두 아스팔트라

손쉽게 옮길 수 있다.

 

 

 

우리 사이트 바로 앞에 

화장실, 샤워실, 취사실이 있어

아주 편리했다.

 

 

 

하지만 뷰가 좋지 않으므로

입구는 솔밭 쪽으로!

 

 

 

화장실 방향에서 본 우리 사이트

 

 

 

사이트 간격도 넓고 

인도와 솔밭을 구분해놔서

더 깔끔한 인상을 준다.

 

 

 

우리가 캠핑장의 중간쯤 위치이다.

양옆으로 규모가 정말 크다.

그러나.. 이용객은 10팀이 안된 듯..

 

 

 

저 멀리~

아랫공간이 떠 있는 데크존도 많은데

막상 보니 나는 별로였다.

아무래도 아이들 있는 집은 

사방이 뚫린 곳이 나은 ㅋㅋ

 

소나무숲이 여름 한낮의 뙤약볕을

정말 제대로 가려준다.

공기도 좋고

비가 와도 운치 있었다.

 

하지만 각종 날파리와 벌레들은 

피할 수가 없고,

무엇보다 매너타임 관련해서

관리자들의 마인드가 확고하지 않았다.

 

저 큰 캠핑장에 하필 우리 사이트 주변으로 사람들이 몰려 있었고

밤 11시가 넘어도 너무 소란스러웠다.

장박하는 듯한 두 가족들이 소리지르고, 기계소리 엄청 틀고,

어르신들 회포 푸시고.. 

 

관리사무소에 한번 돌아봐달라고 전화를 했더니

"가족끼리 노는데 뭐라고 해요."

"안내문엔 매너타임 10시라고 되어있는데요."

"그렇긴한데... 뭐 11시 12시까지는.."

 

결국 돌아봤는지는 의문이다.

지자체 캠핑장은 시설을 완벽하게 만들어놓고도

이용객 관리를 제대로 못해서 욕을 먹는 경우가 왕왕 있다.

반대로 정말 관리를 빡세게 하는 곳들이 있다.

 

둘 중 어느 것을 할 지 지자체의 선택이겠지만

이용객에게 어떤 규칙을 적용하고, 태도를 취하는지가

장기적으로 지자체에 어떤 이익을 가져오는지 깊게 고민해봤으면 좋겠다.

 

늘 느끼지만  

완벽한 캠핑은 없다.

시설이 좋으면 캠퍼 관리가 안되거나

캠퍼 관리가 되면 시설이 나쁘거나.

시설도 캠퍼도 관리가 잘 되면 거리가 너무 멀거나.

 

완벽을 추구하는 게 

욕심이지만

그래도 늘 새로운 곳을 찾으면서

장점과 단점을 따져본다.

 

아이들이 크고 

부부끼리 다니게 된다면

장점이 단점이 되기도,

단점이 장점이 되기도 하겠지.

 

그날까지!

캠핑 후기는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