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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같은 단양 소풍 캠핑장 B5 - 3박4일 여름휴가여행/캠핑 2024. 8. 4. 21:17
[친절한 요약]
다시 가고 싶음.
울창한 산림이 둘러싸고 있어, 공기 맛집에 캠핑장 컨디션도 매우 좋았음.
B5, B6 추천(나무 그늘 짱)
계곡은 큰 돌과 이끼가 많아서 위험했음.
스노쿨링 물안경 가져가서 물고기 구경하는 게 제일 안전!
(슬라이드나 다이빙 재미는 못 누린다.)
영월과 단양의 경계!
어느쪽이든 시내 나가려면 멀고 꼬불꼬불!(30분 이상)주소는 충북 단양 김삿갓면으로 되어있지만,
홈페이지에서는 영월로 소개하고 있다.
우리는 영월로 들어가 관광지를 구경하고
영월 서부시장에서 밥먹고
캠핑장에 입실했다.
영월로 들어왔다면 근처의 고씨동굴 추천.
캠핑장과 가장 가까운 건 김삿갓묘지만
주차장이 없는 관광지라 그냥 패스.
8월 여름휴가인데
캠핑장도 안 잡아두고
목전에 닥쳐서 잡은 곳이다.
처음엔 몇 년 전에 가봤던
영월 법흥계곡쪽 상우농장을
갈까 했는데 사람이 너무 바글거릴 것 같아
이번엔 정반대편의 김삿갓 계곡을 선택했다.
8월 초순, 평일이었는데
A, B사이트는 거의 찼고
C 사이트는 텅텅 비어있었다.
C 사이트는 데크에 나무 그늘도 없고
여름엔 비추인 곳이다.
어쨌든 운 좋게
B사이트에 자리가 나서
낚아챘다.
그렇게 낚아챈 곳은
정말
G~~reat!!
I love it!!!
보이는가?
보이냔 말이닷!
저 아름드리 나무 밑의 그늘을!!
도착하자마자 대감동~~
데크 주변으로도 그늘!!
그늘도 소용없는
더워 죽겠는 날씨에 떠난 휴가인데
이곳은 웅장한 산에 둘러싸여 공기가 쾌적하니
그늘에만 들어가면 바로 천국인 것이다!
I love 강원도.
여름엔 강원도로!
왼쪽은 B6인데
거기도 그늘 많고 좋다.
화장실, 샤워실, 개수대, 전자레인지
모두 가깝다.
우리 텐트 바로 아래에 쓰레기통이 있어서
위에서 쏙쏙 던져 넣을 수 있었다.
왼쪽은 A라인이고 그 밑에 계곡이 있다.
계곡이 바로 보이진 않고 조금 걸어내려 가야 한다.
대신 물소리는 잘 들려서
산새소리, 물소리, 쾌적한 공기~
절로 힐링된다.
왼쪽이 A, 오른쪽이 B
나는 개인적으로 B라인이 좋다.
여긴 입구
왼쪽 검은 차량 옆이 펜션이다.
그곳에 관리사무소, 매점, 펜션이 있다.
우리는 개인 냉장고가 없어서
매점에 있는 주인집 냉장고에 고기를 보관했다.
친절하게 맡아주시긴 했지만
매번 가서 꺼내와야 하니
미안하기도 하고, 번거롭기도 하고,
내년엔 사기로 했다.
냉장고 하나 놔달라고
제안해보고 싶지만
사이트가 워낙 많아 불가능할 것 같다.
계곡 내려가는 길
이쪽 저쪽 방향이 여러 갈래다.
어쨌든 내려가면 계곡, 올라가면 캠핑장이다.
사진에서 봤던 물 맑은 계곡이다.
점심 지나 들어가면 물이 차갑지 않았다.
(오전에는 엄청 차갑다.)
어쨌든 올 여름은 너무 더워서 그런가
계곡물이 차갑지 않아서 놀라웠던..
물 깊이도 다양하다.
발목부터 어른 가슴 깊이까지.
하지만 어딜 가나 큰 돌이 섞여 있고
이끼에 엄청 미끄러워 다치기 쉽다.
포크레인으로 한번 정리해주면 좋겠단 생각이 ㅜㅜ
물론 놀다보면 요령이 생긴다만..쩝
물은 정말 맑다.
잠수하면 물고기도 어찌나 많은지
통발로 고기 잡는 분들도 많았다.
우리도 잡겠다고 쪽대를 사갔으나
택도 없다.
물고기가 바보냐 ㅋㅋ
다슬기 많대서
그것도 찾아봤지만 2마리 본 게 다다.
없다.
통발로 잡은 사람들은 정말 큰 고기 잡더이다!
사람이 많을 때는 사실 놀기 불편했다.
저리 넓어도 큰 돌 때문에 놀 수 있는 스팟이 정해져 있는데
먼저 놀고 있으면 불편한 데서 놀아야 한다.
거슬러 올라갈수록 물살이 쎄서 걷기 힘들다.
유아들은 튜브에 줄 매달아서
이리저리 끌어주면 좋을 듯.
나름 큰돌로 경계석을 세운 것 같은데
부딪치면 죽음이다.
다음날 정말 비가 무섭게 쏟아졌다.
수영복 입고 있으니
아이들은 엄청 신나했지만,
흙탕물이 유입되고
물이 점점 불어나는 것이 보여 철수했다.
다음날, 비 덕분에 물이 1.5배 정도 불어나 있었다.
그 덕에 슬라이드 놀이를 제대로 즐겼다.
이곳이 유일하게 액티브하게 놀 수 있는 곳인데
큰 돌이 이리저리 박혀있어
튜브 타고도 위험했었다.
둘째는 튜브로, 나머지는 모두 잠수로~
물살 따라 잠수로 내려오면
돌에도 안 부딪치고
바로 깊은 물이 나와서 물고기 구경도 하고 재미지다.
대신 다시 거슬러 올라가는 게 힘듦 ㅡㅡ;;
이 모든 건 비 덕분에
물양이 많아져서다.
그렇지 않을 땐 할 수 없는 놀이다.
첫날에 이곳에서
엉덩이 찍고, 무릎 찍고
몹쓸 곳이라 생각했었다. ㅋㅋ
좋댄다~
햇살에 반짝이는 물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몇 시간 후 먹구름 끼니 너무 추워서 나왔다.
집에서 3시간이나 걸려서
자주 갈 순 없겠지만
가을에 가봐도 좋겠다 싶다.
계곡 놀이를 못한다면
아이들 놀거리는 딱히 없긴하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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