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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성맞춤 랜드 - 2박3일 캠핑장, 분수 물놀이, 남사당 공연
    여행/캠핑 2024. 7. 13. 21:48
    [친절한 요약]

    ♦장점
    -안성시가 작정하고 만든 곳 '안성맞춤 랜드'
    -시설도, 관리도 지자체에서 제대로 신경쓰고 있다는 느낌을 받음.
    -안성시 국회의원 누군가 찾아봤음.
    -계절마다 가보고 싶음!!
    -일반, 오토, 카라반, 글램핑 캠핑장이 한곳에 모여 있음. 
    -캠핑장 앞으로 드넓은 공원과 분수대, 야경이 아름다운 연못다리, 까페, 음식점, 남사당 공연장


    ♦ 단점
    -캠핑장의 규모에 비해 화장실과 샤워실 부족!
     

     

     
    안성시에서 여러 복합시설을 한 데 모아
    안성맞춤 랜드를 만들었다.
     
    랜드라는 이름 때문에
    놀이공원 느낌이 나지만,
    놀이기구는 없다.
     
    대신 자연과 어우러진
    공원, 공연장, 캠핑장, 사계절 썰매장,
    천문과학관 등이 있다. 
     
    캠핑장도 종류가 다양해서
    일반(수레), 오토, 카라반, 글램핑존 다 있다.
    우리는 이날 일반 사이트를 B9를 예약했고
    2박3일(금~일)을 지내고 왔다.
     
    사진은 관리사무소와 매점이다.
    매점에 웬만하건 다 있다.
     
     

     
     우리는 일반 사이트므로 
    수레를 이용해야 하는데
    무려 전동 수레!!
    속도는 느리지만 아주 유용하다.
    세 대 뿐이라 퇴실할 땐 

    경쟁에 밀려 이용하지 못했다. ㅡㅡ;
    (작은 손수레는 많음)

     
    관리사무소 뒤편으로
    화장실, 샤워실, 취사실이 있다.
    취사실 싱크대가 낮고 깊어서
    설거지 하고 나면 허리가 뿌사질 것 같은..
     
    금요일은 괜찮았는데
    토요일 전 사이트 만석이라
    가족들이 북적였고,
    샤워실과 화장실에 사람들이 넘쳐났다.
     
    일반에 오토까지 모두 이용해야 하는데
    규모에 비해 샤워실과 화장실 칸이 적다. 
     

     
    금요일이라 여유롭다.
    사이트마다 나무가 우거져서
    보기만해도 기분이 좋았다.
     
    토요일에 사이트가 꽉 차니까 
    여유로움 사라지고

    다닥다닥한 느낌 ㅋㅋ
    아무튼 울창한 나무 덕분에

    그늘이 좋아보였던 사이트였다.

     

     
     데크 갈 때 팩 잘 챙겨가시길!
    오징어 데크팩 안되고 스크류팩만 사용 가능!
    우리도 새로 사서 갔는데 
    오징어에 비해 스크류팩 엄청 편했다.
     

     
    그늘 많은 사이트를 지나
    오르막을 올라 B9 사이트를 향하니
    이곳은 햇빛 쨍쨍!!!
    주변에 나무는 많지만

    데크엔 해가 어찌나 잘 들어오던지!!
     
    맞은편 사이트만 있어서

    한적하긴 한데
    여름엔 비추다.
    더우니까.
     

     
     우리 사이트에서 언덕 위쪽으로 올라가면
    개수대, 데크, 작은 화장실이 나온다.
    길 끝까지 가면 오토캠핑장이다.
    둘러볼수록 규모가 꽤 크다.

     

    관리사무소 맞은편으로 

    카라반과 글램핑장이 있는데

    그곳까지 보고나니

    맘먹고 제대로 지어놨구나 싶었다. 

     

     
    감자탕을 좋아하는 아들이
    유튜브에서 봤다며 
    캠핑장에서 먹고 싶다고 했다.

     

     
     
    기대가 컸는데
    매력이 뭔지 전혀 모르겠는..
    고기랑 우거지는 확실히 부드러운데
    국물의 매력은 못 느꼈다.
    일인자 감자탕 국물이 맛있다고 느낀다면 
    이 감자탕 국물은 심심하게 느껴질 것.

     

    아무튼 우리는 지친 하루를

    마치고 매너타임 시간에 맞춰 잠이 들었다.

     

    그러다 너무 시끄러워 깼다!
     
    10시 매너타임 안내 방송을 
    여러번 해주셨지만,
    역시나 어딜가도 말 안 듣는 사람들은 꼭 있고,
    그게 늘 우리 근처 텐트라는 것이 참 슬프다. 

    아흑!
     
    밤 11시쯤 너무 시끄러워 깨보니

    바로 맞은 편 사이트에
    중고생 아이들만 라면 먹으며 놀고 있었다.
    부모는 아이들에게 놀 자리를 마련해주고 
    집에 간 것이다.
     

    미성년자만 투숙 불가!!

     

    라고 떡하니 안내가 되어있거늘!

    다행히 야간 근무를 하시는 관리인이 계셔서 
    연락을 취할 수 있었으나,
    부드러운 안내 덕분에

    그들은 또다시 텐트 안에서 

    이야기를 이어갔다.

     
    밤이 되면 텐트 안에서 속삭이는 소리도
    바로 귀 옆에서 들리는 것처럼

    크게 들린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도, 알면서 그냥 하는 사람도 많은 것 같다.
     

    안내방송을

    10시 소등 후 취침!

    군대처럼 해야 말을 들을텐가!

     

    다음날 진짜 제대로 민원을 넣으려다가
    맞은편 집이 퇴실해서 그냥 두기로 했다.
     
    주말이 되어,
    대부분 어린 자녀를 둔 가족캠핑이 주를 이뤘고,
    밤 10시가 되니, 쥐 죽은 듯 조용했다.
    바보라서 그냥 자는 게 아니다.
    서로 배려하는 것이다.
     
    캠핑갈 때마다 느끼지만,
    전세 내 듯 행동하는 사람들을

    꼭 한 두팀은 만나게 된다.
    개인적으로 얼굴 붉히면

    사고가 날 수 있으니
    캠핑장측에서 확고한 안내와

    관리를 엄격하게 해주길 바란다.

     

    그리고 이용객을 교육해야 한다.

    캠핑장 이용 방법을.

    제대로.

     

    그게 장기적으로 캠핑장이

    롱런하는 길임을!

     

    잠 안 자고 밤새 떠들고 놀고 싶다면
    그런 캠핑장을 찾아가야 한다.
    (친구만 오세요~ 단체만 오세요~
    이런 캠핑장으로. 없나?)

     
    안성맞춤 캠핑장은
    너무 관리가 잘 되고 있어서
    정말 자주 이용하고 싶은 곳이다.
     
    이런 캠핑장은 이용객이 함께 지켜야 한다.
     

     
     
    다음날,
    더위를 피해 분수대에 왔다.
     
    처음에 천문관이라고 생각했던
    둥근 모양의 건물은
    남사당패 공연장이었다.
     
    주말에 오후2시 한 타임만 공연한다.
    온라인으로 미리 예약하면
    좋은 자리를 선점할 수 있다.
     

     
    날이 너무 더워서 
    나도 뛰어들고 싶었는데
    옷을 다 적실 수 없어서
    깔짝깔짝 놀았다.
    아이들은 엄청 신났다.


    캠핑장에서 걸어와도 되는 거리지만
    너무 더우므로 차를 끌고 왔다.

    태양광판 지붕 덕에 그늘이다.

     

    놀고 돌아갈 때 차가 뜨겁지 않다는 것!
    여름엔 이게 제일 큰 복!

     

    하지만 주차장 위치와

    분수대는 끝과 끝!

     

     
    이렇게 아름다운 길을

    한~참 걸어서

    (짐이 많다면 카트 추천!) 
     

     
     
    놀이터에 도착했다.
    놀이터 위로 보이는 것이 천문관
    (예약도 해야하고 가격도 비싸서 안가봄)
     
    아무튼 사람들은 그늘 찾아 돗자리를 깔고
    아이들을 분수로 보낸다.
     

     
     
    사진만 봐도 시원하다.

    물살이 꽤 쎄다.

     

    이곳은 자전거 타기도 좋은 곳이다.

    안성시에서 자전거 대여도 해주면 좋겠다!
     

     
     

    캠핑장 가서 옷 갈아입고

    공연장에 도착했다.

    공연장 주변에 주차할 곳이 없어

    힘들었다.


    안성 남사당놀이

    <곰뱅이 텄다>
     
    자리 예매하면서 고민했는데
    대부분의 자리가 다 잘 보인다.
     
    우리 전통 공연이 그렇듯
    관객과 함께 호흡하고

    참여하는 공연이라
    흥이 절로 난다.
     
    중간중간 힙한 요소들도

    많이 가미되어 있어서
    아이들도 재밌게 봤다.
     
    가격은

     

    성인 12,000

    청소년 6,000원

    어린이 3,000원

     

    볼거리가 풍성하니

    꼭 한번 봐보시길~
     
    외국인들도 관람하는 모습을 봤는데
    우리나라의 전통문화 공연이

    있다는 건 참 소중한 것이여~
     
    조선 후기,

    장터에서 공연을 펼치던
    남사당패의 발생지가 안성시라고 한다.
     
    그 놀이패를 이끌었던 바우덕이는
    여성 최초의 꼭두쇠로,
    실제 존재했던 인물이라고.
     
    안성시는 이러한 특색을 잘 살려
    대표 공연으로 발전시켰다.
    지자체의 노력이 돋보인다!
     

    다음에 이곳 캠핑장에 오면

    안성 중앙시장을 둘러봐야겠다.

    하나로마트 가느라 도로에서만 봐서 아쉬웠다.

     

    계절마다 가보고 싶은 안성맞춤 캠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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