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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 서천 갯벌체험 - 선도리 vs 월하성(조개 나오는 거 맞아??)
    여행 2022. 7. 30. 20:00

    선도리 갯벌체험장에 가면 조개가 노다지로 나온다는 블로그의 후기를 보았다.

    우리 캠핑장에서는 선도리, 월하성 5분, 춘장대도 5분이었다.

    썰물되면 어디든 조개를 캘 수 있는 거 아닌가?

     

    결론부터 말하면 아니다.

    간조와 만조가 있다고 해서 모두 갯벌이 드러나는 것이 아니다.

    '갯벌체험'이란 이름이 괜히 붙은 것이 아니란 것이다.

     

    춘장대 해수욕장은 간조시간이 되어도 물이 빠지긴하지만 해안선이 조금 멀리 가는 정도다.

    우리가 갔던 7월말에는 그랬다.

    (나중에 알았지만 춘장대 해수욕장 물속에서 놀면서 손으로 모래를 파보면 조개가 걸려나온다. 그렇게 꽤 많이 잡았다.)

     

    아무튼 그리하여 서천에서 조개나 게를 잡고 싶으면 선도리나 월하성으로 가야한다.

    둘 중에 고민을 한다면 선도리를 추천한다.

    선도리는 간조시간을 기준으로 3시간 전에도 갯벌이 드넓게 펼쳐져 있다.

    같은 시각 월하성은 물이 가득 차 있어서 할 수 없었다.

    고로, 월하성으로 가려면 간조 시간을 딱 맞춰가야 한다.

    이때는 간조시간 저녁 6시가 넘어서 맞추기가 참 애매했다.

     

    ■ 선도리 갯벌체험장

     

     

    간조 2~3시간 전에 갔을 때 모습이다.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체험비를 내면 트랙터를 타고 멀리 들어가서 조개를 잡는다.

    우리는 그런 걸 하고 싶었던 게 아니다.

    그냥 파고 놀고 싶었다.

     

    나는 조개를 향해 호미질을 열심히 해본다.

    이곳저곳.. 안으로 깊이 들어가도 단 한 개도 안 나온다.

    '노다지라며!!!!'

     

    알고보니 갯벌체험을 위해 조개씨를 뿌려놓는 곳이 따로 있단다.

    고로, 트렉터 타고 들어가야나 있는 것이다.

    판다고 아무곳이나 나오는 곳은 아니다. 선도리는.

    민챙이와 고둥 외에는 보이는 생물도 없고 생각보다 발이 푹푹 빠져서 아이들도 위험했다.

    그때... 큰아들이 좋은 소식을 전했다.

     

     

    "엄마!!! 큰 게 잡았어!!"

    "그게 어디 있어???"

    "돌 들면 나와~~~~"

     

    그렇다.

    조금 큰 물 웅덩이 하나를 찾아 돌을 들어보면 정말 큰 게들이 수두룩하다.

     

     

     

    게 잡다보면 시간 가는 줄을 모른다.

    둘째도 조막손으로 어찌나 잘 잡던지.

    선도리에 가서 조개 대신 아이들과 게 잡으라고 추천해주고 싶다.

    씻을 곳은 없다.

    화장실에서 간단히 손 씻고 캠핑장으로 이동했다.

     


    드넓다.

    갯벌의 드넓은 풍경은 선도리에 가야 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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