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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트코 장보기 - 트러플 올리브오일, 마스포카네 크림치즈, 베이글
    생활팁 2024. 7. 1. 06:22
    [친절한 요약]

    -트러플 올리브오일 : No 재구매!

    -마스포카네 크림치즈: No 재구매!

    -베이글, 치아바타 : Yes 재구매!!

     

     

    트러플(Truffle) = 송로버섯

     

    올리브오일에 트러플향이 진하게 나는 오일이다.

    코스트코에서 사기 전에 블로그 후기를 찾으니 칭찬 일색이다.

    트러플향을 맡아본 적 없는 나는 고급진 병에 혹해 샀다.

    가격은 19000원대

     

    뚜껑을 여는 순간,

    생애 처음 맡아본 냄새와 함께 든 생각은

    '아.. 돈 날렸다.'

    샐러드에 뿌려 맛을 봤다. 

    '아.. 버려야겠다.'

     

     

    가족 모두의 코에 들이대어 본다.

    모두 '버리자!'로 결론

    남편 왈,

     

    "고수 같은 거 아닐까?

    누군가는 고수를 굉장히 좋아하지만,

    누군가는 고수를 견디지 못하잖아."

     

    그렇다.

    누군가는 이 오일을 극찬하지만,

    누군가는 버릴 정도로 역하게 느낀다.

    나는 후자.

     

    새 건데 버리기는 아까워

    향을 아는 누군가를 찾아 나눔하기로 했다.

    다행히 언니가 짜파게티에 넣어 먹겠다며 가져갔다!

     

    향이 너무 강해서 샐러드 비추인데

    샐러드에 넣어먹으라 되어 있긴하다.

     

    올리브오일은 5만원 정도 가격대는 사야

    특유의 향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것 같다.

    나는 향에 워낙 예민해 올리브오일은 쳐다도 안 봤는데

    (그런 사람이 트러플 오일을 샀으니 ㅡㅡ;;;;)

    샐러드에 올리브오일을 뿌리면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는 말에 다시 시도해보고 있다.

     

    하지만 기름 중에 최고 좋은 기름은 생들기름이다.

    (근데 그건 샐러드에 안 어울려 ㅠㅠ, 산패도 잘 돼 ㅠㅠ, 얘도 비싸 ㅠㅠ)

     

    사실 샐러드는 생으로 먹는 연습을 하는 게 가장 좋다.

    기름 대신 견과류를 더 챙겨먹으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이렇게 올리브 오일 광풍인지.

    자주 먹을 오일을 한 병에 5, 6만원씩 들여 사먹어야하나?

    생활비 감당이 되나?

     

    이런 생각을 하면서

    오로바일렌 올리브오일 4만원 짜리를 결제하고 있다.;;;

    진짜 좋은가 궁금해서.

     

    나는 사실 어쩌다 한 번 먹고 싶은건데

    그거 한 번 먹겠다고 벌써 시도하고 버린 것만 몇 개..

     

    조금이라도 싼 거 사먹어보려고 이것저것 시도해보는데

    대부분 안 맞아서 버렸다.

     


     

    결론,

    코스트코 올리브유는

    트러플뿐만 아니라 커클랜드꺼도 다 안 맞는다.

     

    오로바일렌에 기대를 걸어본다.

     

     

     

     

    마스카포네(mascarpone) 치즈

    이것 역시 필라델피아 치즈보다

    맛있다는 후기를 보고 구매했다.

     

    코스트코 베이글 위에 얹어 먹을려고

    크림치즈를 찾는데,

    치즈 코너에 필라델피아가 없는 것이다!

     

    필라델피아 치즈는

    냉동식품 코너에 있다.

     

    브랜드가 다양해서

    누군가의 후기를 보니

    마스카포네 치즈가

    훨씬 부드럽고 맛있다고 했다.

     

     

     

    베이글을 구운 후,

    발라 먹어봤다.

     

    앗.. 달다.

    나는 단 것 싫다.

     

    필라델피아 vs 마스카포네

     

    나는 필라델피아 크림치즈가 더 낫다.

    치즈를 뜰 때 확실히

    마스카포네가 부드럽지만

    맛이 달아서 많이 먹고 싶진 않다.

     


    결론,

    한 두번은 먹겠지만

    세 통이나 쟁여두고 싶은 치즈는 아니었다.

     

     

     

    정제 탄수화물은 끊으려 하고 있지만

    그건 불가능하므로 횟수만 줄이기로 했다.

    빵은 많이 줄였는데 

    그래도 가끔 먹고 싶어 동네 빵집에 가면

    죄다 시럽과 크림, 버터가 가득한 빵들이라

    먹고 나면 확실히 속이 더부룩하다.

     

    효모빵 먹고 싶다.

     

    그렇다고 코스트코 빵이 좋을리 없다.

    건강빵을 온라인에서 가끔 시켜먹었는데 

    그래봐야 정제탄수화물인 것 똑.같...

     

    그냥 간 김에 싸니까 맹빵 위주로 집어왔다.

    미국 밀가루(왼쪽베이글), 스페인 밀가루(치아바타), 독일 밀가루(오른쪽 베이글)

    모두 오븐에 10분 정도 데워먹어야 그 참맛을 느낄 수 있다.

    그냥 먹으면 진짜 별루..

    전자레인지는 더 별루..

     

    개인적으로 치아바타가 제일 괜찮았다.

    커클랜드 베이글은 단맛이 있고,

    독일 베이글은 부드럽고 밀도가 높다.

     


    결론,

    셋 다 괜찮았고,

    오븐에 데워야 맛있고

    크림치즈 발라 먹으면 더 맛있다.

    하지만.

    빵은 안 먹는 게 건강에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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