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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평 4인가족 미니멀 3단계 - 화장대 버리기버리고, 바꾸기 2020. 9. 21. 21:31
화장대를 버리는 일은 쉽다면 쉽고, 어렵다면 어렵다. 결론적으로 내가 쓰는, 내가 쓸 것이라고 믿는, 화장품 개수를 줄여야만 가능한 일이다. 화장대 이 물건 역시 없애기가 쉽지 않다. 버릴듯 말듯 계속 못 버린 물건이다. 위에 대리석판이 있어 엄청 무거웠고 거울이 달려서 침대보다 가격이 더 나갔다. 거울값 따로, 대리석 상판값 따로, 서랍장값 따로. 나는 게으른 성격이라 화장을 거의 안하고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장품 개수가 생각보다 많다. 남편: 로션, 스킨, 선크림 나: 로션, 스킨, 크림, 선크림, 팩트 행사 때 필요한 색조화장 한 가지씩, 립제품 한 두개.. 아이들: 로션, 크림 여기에 머리 고무줄과 핀, 머리띠 혹시 몰라 버리지 못한 화장품 샘플들 화장솜(이것도 한번에 큰 거 사두니 부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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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평 4인가족 미니멀 2단계 - 침대 매트리스와 프레임 버리기버리고, 바꾸기 2020. 9. 19. 00:28
1. 매트리스가 정말 좋았다. 딱딱하지도 말랑하지도 않은 라텍스도 따라올 수 없는 정말 완벽한 느낌의 매트리스였다. 이것만은 지키고 싶었다. 대출을 더 받아 34평 집으로 이사를 가는 한이 있어도 이 침대만큼은 지키고 싶었다. 신혼집에 갓 배달온 침대 무려 10년전 사진이다. 미니멀 1단계 글에 나왔던 장롱도 보인다. 혼수 중 가장 비쌌던 물건 순으로 버렸네. 흑 2. 장롱을 버리고 방이 넓어졌다. 침대 프레임은 베란다로 빼고 매트리스만 사용하기로 했다. 매트리스에 부부, 바닥에는 아이 둘을 재웠다. 하지만 우리집 안방은 (1편에서 말했듯) 화장실이 붙어있어서 방이 좁다. 퀸사이즈 매트리스를 놓고 7살, 2살이 바닥에서 붙어자기엔 좁았고 큰애가 뒤척이다 동생을 다치게 할 수 있었다. 두 아이는 새벽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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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자동차 배터리 충전기 후기(점프 스타터 jump starter)생활팁 2020. 9. 18. 22:52
좋다! 좋다! 좋다!!!!! 배터리가 또 나갔다. 아... 시동 걸었을 때 힘 없이 불빛이 깜박이는 화면 아흐 싫다. 싫다. 매일 출근하는 남편과 달리 육아하는 나는 코로나로 외출을 못하면서 일주일에 한번 차를 쓰는 날이 잦아지고 그렇게 배터리가 나갔다. 10년 가까이 된 로체를 끌면서 아이가 내부등 켜놔서 수도 없이 배터리가 나갔었고 그로 인해 배터리도 몇 번 갈았다. 긴급출동 서비스는 셀 수 없이 불렀다. 1분만에 도착하신 아저씨는 1초만에 해결해주셨다. "40분 동안 시동 켜놓으시고요, 서비스 평가 전화에 점수 잘 부탁드립니다." 최근에 배터리를 갈고 이번엔 기필코 배터리를 흠짓내지 않으리라 다짐했는데 코로나로 외출을 안하면서 자연스럽게 배터리가 닳아버렸다. ㅡㅜ 긴급출동 서비스에 연락했는데 그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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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평 4인가족 미니멀 1단계 - 장롱 버리기버리고, 바꾸기 2020. 9. 18. 00:00
나는 자칭 미니멀리스트다. 필요없는 물건을 버리는 일은 줄곧 하고 있었지만 '미니멀리스트' 타이틀을 스스로에게 붙이진 않았었다. 하지만 장롱을 버린 2018년 8월부터 나는 스스로에게 '미니멀리스트'의 타이틀을 붙여주었다. (남편은 버리는 병에 걸렸다고 말했다. ㅡㅡ;) 이때부터 대형 물건을 집안에서 없애기 시작했고 그렇기에 반드시 생활 습관도 바꿔야했다. 안 그러면 그렇게 힘들게 버리고 다시 원위치다. 그렇다. 미니멀리스트가 되겠다는 것은 내 생활습관을 모조리 뜯어고치겠다는 뜻이다. 단순히 버리기만 실천하면 불편함에 반드시 다시 채우게 된다. '버리는 행위'와 + '생활 습관'이 함께 바뀌어야 = 미니멀한 삶이 유지된다. [장롱 버리기] 마음을 먹기도 쉽지 않지만 마음을 먹었다고 해서 마음대로 버릴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