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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흥부골 자연휴양림여행 2022. 7. 31. 17:06
올초 2월 마지막주 고흥에 여행을 갔다가 갑자기 남원을 들리게 되었다. 숙박시설을 찾느라 숲나들이에 들어가봤다. 토요일에 자리가 있을까 싶었지만 있었다. 주말에 자리가 있는 곳은 이유가 있다. 인기가 없는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지리산 자락이 멋들어진 이곳이 왜 인기가 없을까 입구에서 체크인하면서도 의아했다. 입구를 지나 들어가서 알았다. 경사 높은 언덕에 집 몇 채가 있고 끝이다. 산책할 만한 길도 없고 주변에 볼거리도 없고, 입구엔 으스스하게 드라마 '지리산' 촬영컨데이너가 놓여있다. 공포감을 유발하는 공간이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의 장점이 있다. 집이 특색있다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흥부집'에서 자보는 거라고 기대감을 심어줬는데 아이들은 생각보다 실망했고 나는 생각보다 기뻐했다. 어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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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여행 - 캠핑고래, 짬뽕맛집(탱크조개), 소아과(다나소아청소년과)여행 2022. 7. 31. 16:45
충남 서천에서 여름휴가 캠핑중이었다. 둘째의 콧물이 늘어나며 기침이 잦아진 아침, 우리는 에코리움에 방문할 예정이었다. "에코리움이 군산하고 경계에 있더라고. 군산에 캠핑고래가 있으니 서큘레이션 하나 더 사자." 둘째가 집중적으로 모기에 물어 뜯겼고 그게 선풍기가 하나밖에 없기 때문이라는 주장이었다. "꼭 군산까지 가야해?" "다리만 건너면 군산인데 거기에 다 몰려있어. 간 김에 소아과 가서 약이나 받자." "군산이 짬뽕이 유명하다던데.. 이성당도 유명하다던데 빵도 살까?" 그렇게 금강 하굿둑을 건너자마자 있는 군산의 시내에서 4가지를 해결하기로 했다. ● 캠핑고래 - 대우 360도 서큘레이션 선풍기 서천에서 금강 다리 하나를 건너면 바로 군산이다. 그곳에 캠핑고래가 있다. 서천에는 캠핑용품점이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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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사비향 - 연잎밥, 궁남지앞여행/맛집 2022. 7. 31. 16:06
34도까지 치솟으며 태양빛이 살을 이글이글 태우는 느낌이었다. 꾸역꾸역 낙화암에 올랐다가 더위 먹고 기진맥진.. 주차장에서 달궈진 차에 올라타니 살이 데일 것만 같다. 밥을 먹자... 산채비빔밥을 맛있게 비벼 먹고 싶구나! 검색해보니 30분 이상 달려 만수산 근처로 가야한다. 아... 부여 관광지가 몰려있는 시내는 온통 연잎밥 식당 투성이다. 연잎밥은 별로 특별할 게 없다. 그냥 한정식이다. 그리고 한끼 식사로 많이 비싸다. 다음코스가 국립박물관이어서 든든하게 먹어야했고 어쩔 수 없이 대충 검색에 나오는 '사비향'이란 식당으로 향했다. 가서 아이들은 다른 걸 시켜주려고 했는데.. "저희는 단품 메뉴입니다." 헐. 연잎밥 정식만 시켜야 한다. 인당 18,000원 3인분을 시켰다. 최선을 다해 먹었지만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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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만수산 자연휴양림 - 비둘기(4인실) 1박2일여행 2022. 7. 31. 15:44
이번 여름휴가는 서천에서 캠핑 5박6일을 하고 마지막날은 부여의 휴양림에서 쉬다 오기로 했다. 금, 토 예약이어서 취소표를 쉽게 잡을 수 있었다. 캠핑장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40분 정도 걸려 휴양림에 도착했다. 입실이 3시인데 너무 빨리 도착해 난감했다. 혹시 일찍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청소가 전혀 안되서 들어갈 수 없다고 하셨다. ㅜㅜ 뭐하지? 캠핑장에서 짐을 정리하고 온 터라 이미 몸은 기진맥진한데 날씨는 너~무도 덥고 습했다. 물놀이장이 오픈했다고 하는데 우리는 물놀이짐을 다 정리하고 온 터라 다시 꺼내자니 머리가 아팠다. 맑은 공기 쐬며 산책이나 하기로 했다. 우리 숙소인 비둘기실은 휴양림 입구와 가까웠다. 주차를 하고 조금 걷다보니 놀이터가 나왔다. 아이들이 놀면 좋겠다 싶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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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부여 빵집 - 백제당 베이커리 vs 에펠제과여행/맛집 2022. 7. 31. 15:21
부여에서 황포돛대를 타고 낙화암을 구경하기 위해 구드레나루터 선착장으로 향하는 길에 간식으로 빵이 먹고 싶었다. 부여에 유명한 빵집은 뭐가 있나 검색해보니 두 군데가 나왔다. 이름도 멋진 백제당 베이커리와 에펠제과 빵이 특이하다기보다 오래된 빵집이어서 의미가 있는 듯했다.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백제당베이커리를 갔다. 이름이 멋져서. 부여 시내로 들어와 시장 대로변에 있어서 간판이 한눈에 잘 보인다. 빵을 사러 들어갔는데... 평범한 동네 제과점이었다. 파리바게뜨나 뚜레쥬르 빵집이 익숙한 요즘 아이들에겐 토속적인 빵집이 이색적으로 느껴지려나? 빵 몇 가지를 골라 차를 타고 몇 미터 가니 에펠제과 간판이 보인다. 이국적인 이름과 달리 이곳도 평범하고 푸근한 동네 빵집이었다. 카스테라 한 두개 더 집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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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매트 시공 1년후 - 내돈내산 케어매트 장단점육아 2022. 7. 31. 15:08
[미리 제공하는 친절한 결론!] -자녀가 유아라면, 인테리어 포기하고 당분간 막 쓰는 매트에서 마구 흘리고, 그리고, 만들고 하시는 게 나아요. -자녀가 통제 가능한 연령대라면, 단순히 뛰는 것말고 걷는 소리로 인한 층간소음 방지 효과를 내고 싶으시다면, 한번 해보세요. -구체적 내용은 스크롤을.. 10살, 5살 아들 둘을 키우는 나는, 작년 이맘때 2층으로 이사를 했다. 1층에서 마음껏 뛰다가 2층으로 이사를 가니 층간소음이 여간 걱정되는 것이 아니였다. ■ 시공사 선택하기 거실과 복도에 층간소음 매트를 시공하기로 했다. 폭풍검색과 후기란 후기를 다 읽고 전화도 여러군데 돌려봤었는데 케어매트 가격이 가장 합리적이란 생각이 들어서 선택했다. 대부분 재질은 비슷한데 브랜드값도 있는 것 같고 가격차이가 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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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천 갯벌체험 - 선도리 vs 월하성(조개 나오는 거 맞아??)여행 2022. 7. 30. 20:00
선도리 갯벌체험장에 가면 조개가 노다지로 나온다는 블로그의 후기를 보았다. 우리 캠핑장에서는 선도리, 월하성 5분, 춘장대도 5분이었다. 썰물되면 어디든 조개를 캘 수 있는 거 아닌가? 결론부터 말하면 아니다. 간조와 만조가 있다고 해서 모두 갯벌이 드러나는 것이 아니다. '갯벌체험'이란 이름이 괜히 붙은 것이 아니란 것이다. 춘장대 해수욕장은 간조시간이 되어도 물이 빠지긴하지만 해안선이 조금 멀리 가는 정도다. 우리가 갔던 7월말에는 그랬다. (나중에 알았지만 춘장대 해수욕장 물속에서 놀면서 손으로 모래를 파보면 조개가 걸려나온다. 그렇게 꽤 많이 잡았다.) 아무튼 그리하여 서천에서 조개나 게를 잡고 싶으면 선도리나 월하성으로 가야한다. 둘 중에 고민을 한다면 선도리를 추천한다. 선도리는 간조시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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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천 춘장대 해수욕장 - 여름휴가, 텐트설치, 취사 여부여행 2022. 7. 30. 19:58
이번 여름 휴가는 춘장대 해수욕장에서 보내기로 했다.주변 공둘캠핑장에 숙소를 정하고 아이들과 하루종일 놀기로 했다.그러려면 텐트와 취사여부가 중요했다.검색해도 정확한 정보가 없어 답답했다.서천시청에 전화해도 잘 모른다. 결론,해변에 텐트 설치 가능! 취사 불가!해변에 설치된 파라솔은 주변 식당에 2~3만원인가 돈을 내야한다. 우리는 그늘막 가져가고,점심은 카레나 짜장을 만들어 보온통에 담아갔다.기온이 워낙 높으니 가서 바로 점심먹고 물놀이하는 방향으로.그늘 한점 없이 어찌나 뜨겁던지.그래도 물놀이는 재밌었다. 공용주차장이 있지만 대부분의 차들은 해변 가까이 도로변에 댄다.지금 보이는 곳으로 직진하면 양옆 나무그늘 아래가 제일 좋은 자리다. 춘장대 광장과 바로 이어지고 편의점도 가깝고 무엇보다 그늘이라..